살아난 손흥민, UCL·UEL 걸린 토트넘 막판 반등 이끌까

살아난 손흥민, UCL·UEL 걸린 토트넘 막판 반등 이끌까

링크온 0 315 2023.05.12 03:21

토트넘, 13일 오후 11시 애스턴 빌라와 EPL 36라운드

손흥민
손흥민

[Action Images via Reuters=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전반기 부진을 딛고 살아난 손흥민이 막판 반등을 노리는 토트넘(잉글랜드)을 무사히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 대항전 무대로 이끌 수 있을까.

토트넘은 1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EPL 공동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다소 부진한 모습으로 올 시즌을 출발했지만, 후반기 들어 공격포인트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월 12일 노팅엄 포리스트전(3-1 승)을 시작으로 리그 9경기에서 공격포인트 7개를 쓸어 담았다.

특히 최근 6경기에서는 4골을 터뜨리며 특유의 '몰아치기'를 올 시즌에도 선보이고 있다.

전반적인 경기력도 살아났다.

지난 6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홈 경기(1-0 승)에서는 공격포인트는 작성하지 못했지만, 수비에서 힘을 내며 승리에 공헌했다.

주 포지션인 공격수가 아닌 미드필더로 출전, 후반에만 상대 역습을 세 차례 끊어내며 무실점에 일조해 현지 매체들로부터 7점대의 준수한 평점을 받았다.

손흥민
손흥민

[Action Images via Reuters=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토트넘이 리그에서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친 건 지난 2월 26일 첼시전 이후 70일 만이었다.

리그에서 10골(5도움)을 기록하며 7시즌 연속 두 자릿수로 득점한 손흥민은 유독 애스턴 빌라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EPL 입성 이후 애스턴 빌라와 6경기를 치러 6골 1도움을 기록했는데, 그중 2차례 원정 경기에서만 5골을 폭발했다.

정규리그 종료가 임박한 토트넘으로서는 이번 애스턴 빌라전이 연승과 함께 상승세를 탈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토트넘은 최근 고전하다가 직전 크리스털 팰리스전 승리로 어렵게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한 상태다.

지난달 8일 브라이턴전(2-1 승) 이후 직전 35라운드 전까지 한 달가량 승리가 없었다.

잔여 3경기를 모두 이겨 4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해야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의 희망을 희미하게나마 이어갈 수 있다.

토트넘은 17승 6무 12패로 승점 57을 쌓아 6위에 올라 있다.

UCL행의 마지노선인 4위에 자리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19승 6무 9패·승점 63)와 승점 차는 6이다.

손흥민
손흥민

[PA via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맨유가 잔여 4경기에서 적어도 2경기를 지고, 토트넘이 모두 이겨야 골 득실을 비교해 순위를 가려볼 수 있다.

맨유가 아니더라도 5위 리버풀(18승 8무 9패·승점 62), 2경기를 덜 치른 7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16승 7무 10패·승점 55) 모두 토트넘보다는 유리한 처지다.

토트넘으로서는 애스턴 빌라전을 포함한 잔여 경기 전승이 경쟁을 위한 최소한의 '전제 조건'인 셈이다.

최근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로 부진하며 당장 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도 장담할 수 없게 된 토트넘으로서는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아야 한다.

8위 애스턴 빌라(16승 6무 13패·승점 54)는 UEL행 티켓을 두고 토트넘과 경쟁하는 팀이라 다음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UEL 본선 조별리그 직행 티켓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팀과 5위 팀에 주어진다.

올 시즌에는 FA컵 우승팀이 결승에 오른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 4위 맨유 중 한 곳으로 결정될 터라 6위가 UEL의 마지노선이다.

손흥민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745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105
56744 [여자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103
56743 골프존문화재단,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 나눔 후원식 개최 골프 02.22 116
56742 [프로배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106
56741 PGA투어 수뇌부, 백악관 방문해 트럼프와 또 면담(종합) 골프 02.22 118
56740 태국투어 뛰던 신승우, KPGA 윈터투어 2회 대회 우승 골프 02.22 115
56739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2.22 104
56738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117
56737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114
56736 '김연경 은퇴 선언' 흥국생명, 25일 기업은행과 홈경기 '매진' 농구&배구 02.22 102
56735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고베 넘겠다"…ACLE 8강 정조준 축구 02.22 118
56734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115
56733 '전설' 김연경의 2번째 은퇴 행사…수원체육관도 '만원 관중' 농구&배구 02.22 104
56732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104
56731 한국대학골프연맹 우수 지도자에 한근호·권선아 선정 골프 02.22 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