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정지석 전여친 불법촬영 혐의 불송치…경찰 "폰 열지 못해"(종합)

배구 정지석 전여친 불법촬영 혐의 불송치…경찰 "폰 열지 못해"(종합)

링크온 0 497 2021.10.31 16:01

정 선수, 비밀번호 기억못해 포렌식 불가…폭행 혐의 등 일부 추가 조사

(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전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동의 없이 동영상을 촬영한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 중인 프로배구 정지석(26) 선수에 대해 불법 촬영에 대해선 불송치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앞서 정 선수의 전 여자친구인 A씨는 그가 자신을 폭행하고, 정 선수 집 내부에 휴대전화 카메라를 몰래 켜 놨다며 인터넷에 폭로한 뒤 경찰에 고소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정 선수의 아이폰 휴대전화에 불법 촬영물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디지털 포렌식을 시도했으나, 휴대전화 잠금을 풀지 못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를 확인하지 못했다.

보안 수준이 높은 아이폰은 비밀번호 잠금을 해제하는 게 까다로운 기기로 유명하다.

사용자의 설정에 따라 잘못된 비밀번호를 10번 입력하면 휴대전화의 모든 데이터가 삭제될 수도 있다.

정 선수의 휴대전화는 A 씨가 보관하고 있다가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 선수가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기억해내지 못해 혐의를 입증할 영상물을 확인할 수 없어 불법 촬영 혐의는 불송치 결정했다"며 "현행법상 잠긴 휴대전화를 강제로 열게 할 방법이 없어 피의자가 협조하지 않으면 기술적 한계에 부딪힐 수 밖에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정 선수가 자신의 집에서 A 씨를 폭행한 혐의에 대해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보완 수사 지시가 내려짐에 따라 추가 조사하고 있다.

정 선수는 제기된 혐의에 대해서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 간판 공격수인 정 선수는 2020-2021 V리그 정규리그에서 득점 6위, 공격 성공률 1위, 서브 2위에 오르며 팀의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으며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 베스트 7등을 휩쓸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745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25
56744 [여자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25
56743 골프존문화재단,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 나눔 후원식 개최 골프 02.22 25
56742 [프로배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25
56741 PGA투어 수뇌부, 백악관 방문해 트럼프와 또 면담(종합) 골프 02.22 28
56740 태국투어 뛰던 신승우, KPGA 윈터투어 2회 대회 우승 골프 02.22 27
56739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2.22 26
56738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28
56737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24
56736 '김연경 은퇴 선언' 흥국생명, 25일 기업은행과 홈경기 '매진' 농구&배구 02.22 25
56735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고베 넘겠다"…ACLE 8강 정조준 축구 02.22 29
56734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28
56733 '전설' 김연경의 2번째 은퇴 행사…수원체육관도 '만원 관중' 농구&배구 02.22 26
56732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26
56731 한국대학골프연맹 우수 지도자에 한근호·권선아 선정 골프 02.22 27